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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로맨스소설 "츤데레 보스는 유치해" 온라인 읽기 - 온경모, 소루리

by 포켓 노블 2021. 7. 16.

츤데레 보스는 유치해

츤데레 보스는 유치해

"츤데레 보스는 유치해" 는 로맨스소설, 주인공은 "온경모"와 "소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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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츤데레 보스는 유치해" 소설 시사

Z도시

러브레터 바

시끄러운 바 안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반짝이는 형형색색의 조명아래 남녀들이 허리를 흔들며 무대위에서 감정을 분출하고 있다.

흰색 티셔츠에 하늘색 청바지를 입고 가볍게 포니테일을 한 사람이 인파 속을 누비고 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대학생쯤 돼 보였다.

그녀의 이름은 소루리. 막 들어서자 마자 함성소리에 그만 쓰러질 뻔했다.

앳된 얼굴의 그녀는 이런 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처음 이런 곳에 온 탓에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이곳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어제 이 시간쯤 배란 테스트지로 테스트했을 때 앞으로 24-48시간안에 배란이 된다고 했으니, 바로 지금이었다!

맞다, 그녀가 이런 곳에 온 이유는 아이를 낳기 위해서다.

그녀는 집에 있는 그”영감탱”이 절대 그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하물며 별장에 한번 남겨두면 기본 일년 씩이니 그녀는 다른 사람을 찾아야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것이었다.

비록 이 아이를 낳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누구도 자기 아이의 외모가 별 볼일 없는 건 원치 않기에 그녀는 목표를 정확하게 찾으려는 것이었다.

소루리가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동그란 눈으로 주변에 있는 남자들을 훑어보고 있는데 마침 바 카운터에 앉아있던 남자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남자가 옆으로 비스듬히 앉아있는 탓에 소루리 눈에는 그의 옆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 옆모습 하나 만으로 소루리를 심쿵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주 정교한 오관 중에서도 유독 우뚝 솟은 콧대와 얇은 입술, 길다란 속눈썹이 눈가에 옅은 그림자를 만들었다.

보아하니 혼혈인 듯했다.

왼쪽 귓불에 있는 사파이어 블루 귀걸이가 조명아래 반짝반짝 빛내며 혼을 쏙 빼놓았다.

깊은 숨을 들이쉬는 소루리는 심장이 당장이라도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처음 이런 일을 해보니 긴장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선배들이 여자 후배 들에게 작업을 걸던 대로 남자의 어깨를 가볍게 쳤다.

“야!”

남자가 고개를 돌렸다. 고개 하나 돌렸을 뿐인데 이미 옆모습만으로 충분히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얼굴 정면은 그야말로 더 말할 나위없이 멋있었다.

한 쌍의 옅은 하늘색 눈동자는 그야말로 매력적이었다.

소루리는 꽃미남 얼굴에 푹 빠져 멍하니 있다.

“왜 이제야 와?!”

잔뜩 화가 나 보이는 남자는 벌떡 일어서더니 소루리의 손목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소루리는 무슨 일인지 전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여간 힘이 센 것이 아닌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꽉 잡고 있는 바람에 소루리는 뼈가 으스러질 것만 같았다!

남자는 그 길로 바로 옆 호텔로 들어가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단숨에 3층 로얄 스위트 룸으로 가서 룸 키로 방문을 열었다.

남자는 문을 들어서자 마자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고 탄탄한 가슴팍을 드러냈다.

소루리는 숨을 들이 키고 남자 몸매가 너무 좋은 거 아니냐며 감탄했다.

태평양 같은 가슴팍에 나무랄 데 없는 근육들과 군살 하나 없이 완벽한 라인에 매력적인 복근까지 갖추고 있다.

이 남자 얼굴만 요물인 것이 아니라 몸매까지도 요물이었다!

그녀는 하마터면 코피를 뿜을 뻔했다.

남자는 티셔츠를 벗고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눈을 휘둥그렇게 뜬 소루리는 당장이라도 허리 아래 부위를 볼 것 같아 얼른 다가가 벨트를 푸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잠깐!”

남자가 약간 미간을 찌푸리고 하늘색 눈동자가 떨렸다.

“왜?”

“너무 빠른 거 아냐?”

소루리가 발그레한 얼굴로 겸연쩍게 웃었다.

“빨라? 빠르다고?”

남자가 청순한 얼굴을 한 채 빨갛게 달아오른 소루리를 아래 위로 훑어봤다. 남자가 쳐다볼수록 그녀는 더욱 부끄러워하며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 그렇지. 먼저 분위기를 좀 잡아 줘 야지.”

남자는 벨트를 풀던 손을 멈추고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 봐.”

남자가 침실의 불을 켰고 소루리도 쭈뼛대며 침실로 들어왔다.

이윽고 둘 사이에 정적이 찾아왔고 남자는 그제서야 소루리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조금 야윈 얼굴은 갸름한 턱 선이 드러나 있었고 그와는 상반되게 아직 빠지지 않은 젖 살이 그녀를 더욱 귀엽고 순수해 보이게 했다. 퍽이나 조화로와 기분이 편안해지는 생김새였다.

자연스러운 아치형 눈썹 아래에 흑요석처럼 빛나는 맑은 눈동자가 매혹적으로 반짝이고 있었고 마치 나비의 날갯짓 같이 깜빡이는 속눈썹은 그녀를 더욱 아름다워 보이게 했다.

다만…가슴이 너무 작은 거 아닌가?

그도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게 이번이 처음인 건 마찬가지였지만, 야빈에게서 종종 들어왔던 탓에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던 것이었다.

사랑을 나누게 될 여자에 대한 어느 정도의 평가 기준은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야빈 그 자식이 분명 최상급의 여자라고 했는데, 진짜 괜찮은 여자는 자기가 데려 갔나 보네!”

남자가 작게 중얼거렸다.

“네? 뭐라고요?”

남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소루리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분위기를 잡으려던 것 아니었나? 거기 멍하니 서서 뭐 하는 거지? 말이라도 해 봐!”

마치 모든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아 있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거만했다.

어쩌면, 그럴 만한 자격이 충분할 지도.

그의 이름은 온경모.

아마 Z시에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었다.

다크 엠파이어의 창업자이자 현임 대표이사인 그는 이 지역에서 손바닥으로 하늘도 가릴 수 있는 대단한 인물이었다.

온경모는 게임으로 부를 축적한 천재 프로게이머였다. 그가 만들어낸 게임은 게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크 엠파이어는 게임 산업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회사의 규모를 불려 나갔으며 게임 업계뿐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해 간 탓에 온경모의 재산은 급속도로 불어났다.

이제 막 26살인 온경모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자로 성장했다.

다만 공식 석상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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