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판타지소설

판타지소설 "천재 닥터" 온라인 읽기 - 진군

by 포켓 노블 2021. 6. 29.

천재 닥터

천재 닥터

"천재 닥터" 는 판타지 소설, 주인공은 "진군".

포켓노블 앱 에서 온라인으로 "천재 닥터"소설 전문을 읽어보세요.

"천재 닥터" 소설 시사

"심장 박동이 45밖에 안돼요! 점점 약해지고 있어요."

"호흡 빈도도 약해지고 있어, 산소량 더 늘려!"

"심장박동기 준비해!"

……

"안되겠어, 환자 가족에게 알릴 준비해."

이때, 동해시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몇 명의 교수급 의사들이 수술대 위의 위독한 환자를 둘러싸고 있었고 저마다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수술대 위의 사람은 주삼도, 주 어르신이었는데 동해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고위층의 사람이었다. 감히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린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 손으로 치우칠 수는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큰 인물이 그들의 수술대 위에서 죽는다면 이 몇 명의 전문의들은 밥줄이 여기서 바로 끊길 것이다.

"어떡하지, 급성 좌심방 쇠약으로 호흡이 불안정해, 심원성 쇼크를 해도 안될 거야."

"아니면 지금 바로 수술합시다!"

"안돼요! 지금 수술하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일단 저희가 수술을 해서 환자가 수술대에서 죽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의료사고로 됩니다. 주씨 가문의 성화를 누가 감당할 수 있어요?"

몇몇 의사들은 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동해에서도 의술이 뛰어난 명의들인데도 이 같은 환자의 병상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첫째, 이 급성 좌심 쇠약증은 원래 난치병이기 때문에 고치기 어려웠다. 둘째, 병세가 갑자기 나타나서 여기로 데려왔을 때는 이미 늦었다. 셋째, 어르신 연세가 너무 많았다. 이 나이에는 맹장염 수술 하나도 위험할 수 있는데, 아무렴 심장수술은 더 말할 나위 없었다.

그들은 이미 최선을 다했고 솔직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하늘 같은 주 어르신이라고 해도 생로병사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몇 명의 의사들은 하나같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일이 이렇게 되니 그저 주 씨 가문의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화풀이를 하지 않기만을 바라야 했다.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의사가 말했다.

"주 사장님, 저희는 최선을 다했으나 주 어르신은 힘들 것 같습니다."

주 사장이라고 불리는 남자는 나이가 오십 가까이는 되어 보였다. 그는 주 어르신의 둘째 아들 주용이었고 주 씨 부동산의 사장이었다.

주용은 그 말에 벌컥 화를 내며 의사의 멱살을 잡았다.

"뭐라고! 아버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왜 갑자기 힘들대!"

유 의사는 깜짝 놀란 나머지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주 사장님… 주 어르신은 급성 좌심방 쇠약이라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게 모셔왔고요. 아무리 화타가 살아돌아 온다고 해도 구할 수 없을 겁니다.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천천히 뒷일을 준비하세요."

"개소리하지 마!"

주용은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방금까지도 아버지와 같이 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 그것도 두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수술대 위에 자신의 아버지가 눕게 되다니.

주용은 다소 흥분된 상태로 고개를 돌려 의사를 노려봤다.

"만약 누가 우리 아버지를 살려내면,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어!"

유 의사는 눈살이 갑자기 찌푸러졌다. 주 사장이 보통 인물은 아니었지만 그도 다소 화가 났다.

"주 사장님! 이렇게 소리칠 필요 없어요. 대학병원 전체, 아니 온 동해시에서 저처럼 수술 꽤 한다는 외과의사도 치료 못하는 병인데 다른 사람은 더할 나위 없겠죠."

유 의사는 정말 심장외과 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시에서는 물론 성 전체에서도 최고의 명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하지만 주용이 방금 한 행동은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 유노범이 이미 '사망신고'를 한 사람은 누구도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용은 두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정말 아무도 치료할 수 없는 거야?"

말이 끝나자마 누군가의 차가운 목소리가 복도의 끝에서 들려왔다.

"제가 해보죠."

소리는 크지 않지만 임팩트가 셌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스무 살쯤 되는 한 청년이 수수한 캐주얼 차림에 가방 하나를 두른 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청년은 잘생긴 외모에 다소 헝클어진 머리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무표정하지만 오묘한 느낌을 줬다.

주용은 잠시 머뭇거렸다. 왠지 이 청년이 낯이 익었지만 어디서 봤던지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신 방금 뭐라고 했어?"

진군은 주용의 앞에 다가왔다.

"제가 치료할 수 있다고요."

주용의 눈빛이 반짝였다.

"확실해?"

이때 진군이 대답하기도 전에 유노범이 먼저 입을 열었다.

"웬 애송이가 와서 감히 우리 병원에서 행패를 부려! 여기가 애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인 줄 알아?"

진군의 행색을 보고 방금 한 말을 더하니 그는 더 할 나위 없이 돌팔이 같았다.

이렇게 젊은 데다가 이런 망언을 하다니, 그리고 방금 유노범이 주 어르신의 병은 아무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하필 그가 고칠 수 있다고 하자 망신을 당하려고 작정한듯싶었다.

진군은 유노범의 말을 무시한 채 주용을 쳐다보며 말했다.

"주 삼촌, 시간이 얼마 없어요. 제가 지금 들어가면 아직 어느 정도 희망은 있을 거예요."

'주 삼촌?'

주용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이 청년은 분명히 그를 아는 눈치였지만 그는 도저히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왕 여기까지 온 이상 죽은 말도 되살아나게 한다고 뻥을 쳐도 믿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래! 빨리 들어가 봐!"

유노범이 눈썹을 한껏 치켜세우며 말했다.

"주 사장님! 이건 애들 장난이 아니에요, 이런 애송이가 무슨 의술이 있다고 그러세요? 저 유노범이 고치지 못한 병은 누구도 치료할 수 없을 거예요, 만약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저는 책임 못 져요!"

주용은 그의 말에 차갑게 대꾸했다.

"사람이 곧 죽어가는데 이보다 더 끔찍한 결과가 있겠어? 저리 비켜!"

유노범은 이를 악물고 어두운 얼굴을 한 채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길을 내주었다.

진군은 그를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잘난체하고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이 천하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의사가 진정한 돌팔이에요."

말을 마치고 그는 수술실로 들어갔다.

유노범은 그 자리에서 한참 동안 멍한 상태로 서 있었다.

"방금 뭐라고 했어? 아직 이마에 피도 안마른 애송이가 감히 나를 돌팔이 의사라고?"

감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의 의술을 의심하다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안돼, 쟤 멋대로 하게 하면 안 돼, 들어가자!"

몇몇 의사들은 진군이 무슨 사고를 칠까 봐 서둘러 수술실로 따라 들어갔다.

막 수술실에 들어서자 진군은 주 어르신 옆에 서서 오른손 두 손가락으로 그의 오른쪽 가슴을 힘껏 찌르고 있었다.

'혈을 누르고 있네?'

동해 대학병원은 한국,서양 의학이 결합된 병원으로 현장에 있던 전문가들 중 몇 명은 한의학 출신이었는데 이런 허접한 의술을 보고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혈 찌르기?

혈을 찔러 병은 치료하는 방법은 의술이 매우 뛰어나야만 했다. 수십 년 동안 이 바닥을 떠돌던 한의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관건적인 시각에 혈을 눌러 치료하는 방법은 한의학에서 가장 강력한 응급조치 중의 하나다.

진군이 한번 누르자 주 어르신은 갑자기 움찔하며 작은 신음소리를 냈다.

"대체 뭐하고 있어! 당장 여기서 꺼져! 여기는 네 놀이터가 아니라고!"

……

계속 읽기 "천재 닥터": https://www.mypocketnovel.com/천재-닥터-37/제1화-12864

 

"포켓노블"앱을 다운로드하여 "천재 닥터"소설의 더 많은 챕터를 읽어보세요: https://www.mypocketnovel.com/download-mypocketnovel-app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