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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 모험 소설

웹소설 "복수혈전" 온라인 읽기 - 범원준, 방유경

by 포켓 노블 2021. 8. 16.

복수혈전

복수혈전

액션 & 모험 소설  -  "복수혈전", 주인공은  "범원준" & "방유경".

"복수혈전",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웹소설

"복수혈전" 맛보기  감상

드디어 돌아왔다!

기차역에서 나온 범원준은 익숙한 길거리를 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집을 나가 해외로 떠돌이 생활을 한지 어느덧 벌써 7년이 지났다.

오늘날의 그는 금의환향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괴롭혔던 자, 한없이 천대하고 무시했던 자, 그리고 그를 따돌리고 모함했던 자들을 향해 복수를 할 것이다.

그 누구였든 간에 그에게 빚진 게 있다면 이번에 다 받아낼 것이다!

과거 빚쟁이들의 추악한 얼굴을 더 똑똑히 들여다 보기 위해 범원준은 어마 무시한 재벌 신분을 숨기려고 귀향의 기차에 오르기 전에 미리 시장 구석에 가서 허름한 옷차림으로 변신까지 했다.

고향에 돌아가면 맨 처음 만나야 할 상대는 당시의 그 망할 놈의 악덕 브로커이다.

범원준은 기차역에서 나와 그리 멀지 않은 버스역으로 가려던 그때, 갑자기 빨간색 페라리 한 대가 나타나 그의 옆에 쌩하고 멈춰 섰다.

범원준이 그 옆으로 다가가자 차 유리가 서서히 내려가더니 그 뒤로 요염한 여자 얼굴이 보였다. 그녀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범원준을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보고는 입을 열었다.

“어? 범탱이?”

범원준이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데 그도 똑같이 놀란 표정을 했다.

“방유경 아니야?”

“뭐야! 맞잖아! 몰라보게 변했네. 잘못 봤는 줄 알았잖아!”

그러고는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얼른 타!”

방유경은 서울에서 유명한 부잣집 따님인데다 왕년에 이선미와 둘이서 학창 시절 때 퀸카로 불렸었다. 그 인기를 말하자면 요즘 한창 핫한 여자 아이돌 못지않게 뜨거웠다.

서둘러 차에 타려고 하는데 그 안에서 풍겨 나오는 은은한 향기에 범원준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 들었다.

방유경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훤칠하고 하얀 다리가 예전처럼 눈부셨을 뿐만 아니라 섹시함도 한층 더 업 된 느낌에 이를 본 범원준은 침만 꼴깍 삼킬 뿐이다.

“이게 얼마 만이야. 고등학교 졸업하고 외국에 취직됐다고 그러지 않았어? 어때? 요즘은 괜찮아?”

“취직은 개뿔. 일당 뛰고 그러는 거지 뭐. 막노동이나 다름없어.”

“그래도 수입은 괜찮지?”

물어보는 와중에 방유경은 고개를 돌려 범원준을 슬쩍 훑어보았다.

예전에 비해 키가 좀 더 커 보이고 피부도 좀 더 어두워진 데다 몸매도 더 튼실해진 것 같았다. 이렇게 입을 닫고 조용히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입을 열기만 하면 어릴 때 촐싹대던 모습은 여전한듯싶다.

“수입은 고사하고 그때 망할 놈의 사기꾼 브로커를 잘못 만나서 죽다 살아났어. 도착하고 보니까 그쪽에서는 전쟁 중이었어.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는 게 다행인 줄 알아야지. 그리고 돌아오기 전에는 또 현지 괴한들에 의해 몽땅 털려 대사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 비행기 표도 못 구했을 거야.”

그의 허름한 옷차림을 한번 훑어본 방유경은 그의 말을 믿었다.

이때 방유경의 머릿속에 갑자기 이선미의 울먹 거리던 얼굴이 문뜩 떠올랐다. 그러고는 눈에 뭔가 이상야릇한 빛이 슬쩍 스쳐 지나가더니 입을 열었다.

“참, 너 근데 원래 이선미를 짝사랑하지 않았어?”

방유경은 운전을 계속하며 물었다.

범원준 뿐만 아니라 아마 학교 내의 모든 남학생들이 이선미와 방유경을 좋아했을 것이다.

“누가 그래? 내가 짝사랑했던 건 너야!”

그 말이 장준호 입에서 나온 거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상대는 그가 아닌 범원준이니 방유경은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다.

그러고는 슬쩍 웃으며 물었다.

“야. 너 이선미랑 결혼하고 싶냐?”

순간 범원준은 멈칫했다.

“네가 원한다면 걔를 너한테 시집가게 해줄게!”

범원준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부끄러워할 거 없어. 오랜 지기 친구인 걸 생각해서 주선하고 싶어서 그래.”

범원준은 말문이 막혔다.

이선미는 얼굴이 예쁠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직위 높은 공무원으로 일한다고 들었다.

돈이 방유경 집안보다 많지 않은 것 빼고는 지위와 품위를 따지면 모두 방유경보다 한 수 위였다. 그녀 따위가 무슨 근거로 이선미 대신 결정하는 거지?

범원준은 어이가 없었다.

“허참. 사람을 무슨 동네 바보로 아나. 장난치냐?”

“싫다는 소리는 안 하네?”

“야… 너…”

“주민 등록증은 가지고 있지?”

“여권도 있어.”

방유경은 바로 전화를 하려 했다. 범원준은 카폰 스크린에 이선미의 이름이 뜨자 순간 심장이 막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선미야. 주민 등록증 챙겨서 지금 바로 동사무소 앞으로 와. 그 앞에서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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