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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 모험 소설

웹소설 "신의 환생" 온라인 읽기 - 여준, 양지혜

by 포켓 노블 2021. 8. 31.

신의 환생

신의 환생

액션 & 모험 소설 "신의 환생", 주인공은  "여준" & "양지혜".

"신의 환생",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

"신의 환생" 맛보기  감상

“나 지금 바쁘니까 당신이 아들 학부모회의에 참석해.”

사해그룹 정문 앞,

여준이 당직을 서고 있는데 와이프한테서 전화가 왔다. 와이프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자기 할말만 하고 끊어버렸다.

끊긴 전화를 보고 여준은 쓴 미소를 보였다.

최근에 와서 와이프의 태도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었고 매번 그를 보는 눈빛에는 실망뿐이었다.

타인은 서른이 되어야 감정 위기가 찾아 온다건만 그는 스물 여섯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서른이 된것만 같게 느껴졌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보아니 금세 큰 비가 내릴 모양이다.

아들의 학부모회의에 참석하는 여부를 떠나서라도 하교시간을 맞춰 데리러 가야한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여준은 과장 사무실로 향했다.

프런트 미녀와 노닥거리고 있던 보안부 과장 이건은 여준의 방문에 화가 났다.

“전 아무것도 보지 못하였으니 계속 하시죠.”

여준은 말을 마치고 나가려던 찰나 프런트 미녀가 그보다 더 당황한채로 급급히 뛰쳐나갔다.

“들어와!”

이건은 의자에 기댄채 담배에 불을 부치고는 물었다.

“당직을 서지 않고 사무실에 오긴 왜 온거야.”

여준은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저…과장님,반차 휴가를 내려구요.”

“휴가는 왜?”

이건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말을 이어갔다.

“밖에 비오려 하기도 하고 아들 학부모 회의에 참석을 해야…”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고 게으름 피울 궁리만 하지? 네가 회사 오너야? 어?”

이건은 화난채로 여준을 손가락질 하며 일어났다.

“양씨 집안 데릴 사위가 되어가지고 남자 체면이나 깎아 먹고. 회사에 출근 했으면 일이나 열심히 할것이지 게으름 피울 생각만 하고 아님 회사가 너희 양씨 집안인줄 알아? 오냐오냐하면서 공짜 밥이나 주게?”

여준은 화가 났지만 방금전 이건의 외도를 목격한것때문에 괜히 시비를 거는거라 생각하며 참았다.

“저…처음으로 애 학부모 회의 문제로 휴가 내는건데요.”

“이 꼬락사니로 무슨 학부모회의야. 너 스스로 봐봐, 애 학부모 회의에 참석할 면목이 있기는 한거야?”

이건은 언성을 높혀가며 말을 이어갔다.

“한해 봐봐.네가 직접 키운 경호원이지.온지 일년만에 팀장 직급 달고 승진했는데 너 봐봐 4년이 되었어도 여태 일반 경호원이잖아. 무슨 염치로 와이프고 애들 얼굴 보냐? 어떻게 살면 살수록 점점 무능할수 있어.”

“그만하세요!”

여준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

당장이라도 이건의 얼굴에 한 방 날라고 싶었다.

“내가 널 건드렸어? 나한테 화내고 X랄이야. 오늘 네가 허락하던 안하던 난 휴가를 맡을거야!”

여준은 화내면서 몸을 돌리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여준, 오늘 회사밖으로 반발자국이라도 내딛으면 넌 해고야!”

이건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여자한테 빌붙어 사는 무능한 놈이 감히 그에게 대들다니!

여준은 멈칫 하더니 주먹을 꽉 쥐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몇몇 경비원들이 밖에서 구경하던 중 얼굴을 굳히고 나온 여준을 보더니 모두 놀랐다.

보안팀에서 제일 물러 터진 놈이 오늘 갑자기 보스에게 대들다니, 그들 모두에겐 의외였다.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준은 유유히 홀밖으로 걸어나갔고, 방금전의 프런트 아가씨는 그를 쳐다보기 부끄러운지 얼굴을 푹 숙였다.

여준은 자신의 스쿠터를 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아들의 유치원으로 행했다.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이내 큰비로 번졌다.

하지만 그는 비를 피할 곳을 찾지 않고 비를 맞으며 유치원으로 달려갔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 늦게 되었습니다.”

그 시각 반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를 데리고 학부모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물에 젖은 개처럼 초라한 여준을 모두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어휴, 이분은 누구시죠. 자기 아이 학부모 회의에도 늦다니, 아이를 이토록 소홀히 대하다니, 쯧쯧."

“양씨 가문의 데릴사위잖아요. 여자한테 얹혀살기로 유명한 그사람 말이에요.”

“아, 그당시 온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분이 바로 이분이시구나, 진짜 남자들의 수치라니까요!”

“만약 내남편이 이 모양 이 꼴이면, 난 진작에 돌려차기 하나를 날렸을 거야.”

학부모들은 너도나도 그를 풍자하고 비웃고 있었다.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이분은 양소운의 아버지 여준씨입니다. 여준씨 먼저 들어오세요.”

하선생이 말했다.

“네.”

여준은 몸의 빗물을 털고 아들 쪽으로 가서 앉았다.

“하 선생님, 잘못 알고 계신거 아니에요? 양소운의 아버지가 어떻게 여준이지요? 성이 양씨 여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한 여자가 갑자기 소리높여 말했다.

모두 그녀의 뜻을 이해하고 웃기 시작했다.

“여자한테 얹혀 사는게 그렇게 쉬운 줄 아세요. 솔직히 그는 양씨 가문이 기른 한 마리의 개입니다. 양씨 가문의 대물림을 위해 존재하는 거죠.”

여준은 눈에 분노가 가득차서 주먹을 다시 쥐었다.

‘오늘 무슨 날이길래 이토록 재수가 없지?’

비록 예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감당해야 했지만 오늘은 유달리 화가 났다.

“아빠.”

이때 아들 소운이가 뒤에서 불렀다.

자신의 아들이 제일 뒷줄에 홀로 덩그러니 앉아있는 것을 본 여준은 코가 찡해났다.

“소운아, 아빠가 미안해. 하지만 일부러 늦은 거 아니야.”

여준은 소운의 곁으로 가서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미안함에 아들을 안아주고 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옷이 흠뻑 젖어있는 것이 생각나자 소운이의 머리를 쓰다듬는걸로 대신했다.

“아빠는 출근해야잖아요. 바쁜거 알아요. 괜찮아요.”

소운이는 기특하게도 여준을 탓하지 않았다.

여준의 눈가는 금새 촉촉해졌다. 고작 4살밖에 안 되는 아들은 이토록 자신을 헤아려 주는데, 정작 자신은 무능하게도 아들에게 제일 좋은 물질적 생활과 관심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여준은 마음속으로 무능한 자신을 자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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